
[영도벨벳] 대·중기 상생으로 벨벳수출 1위 | |||||
작성일 | 2011-05-06 16:34 | 작성자 | 최고관리자 | 조회수 | 1,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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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기 상생으로 벨벳수출 1위 경북 구미에 있는 직물 전문기업인 영도벨벳은 벨벳 하나로만 연 매출 420억원을 올리고 있다. 이 가운데 수출이 98%나 차지한다. 벨벳 세계 최대 수출생산 업체로 손꼽히는 영도벨벳의 성공 비결은 대기업인 코오롱FM과의 공동 연구개발(R&D)에 있다. 영도벨벳은 이를 통해 구겨지거나 눌리더라도 원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벨벳 제품을 개발했다. 또 다른 대기업과는 화학섬유로 고감촉 벨벳 제품을 만들어 냈다. 안정수 영도벨벳 연구소장은 "직물이 쉽게 원상태로 돌아가도록 한 형태 안정성이 우수한 중공사 벨벳은 의류용에서 산업용까지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다"며 "섬유패션 산업은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제품에 대한 생각을 하더라도, 개발 여력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발능력을 갖춘 대기업과의 협력은 필수"라고 말했다. 코오롱FM 또한 보온성과 경량성, 항균효과 등 인체역학적 성능을 강화한 기능성 소재를 개발해 아웃도어 브랜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과 다양한 협력에 나서고 있다. 사양산업으로 취급받던 섬유산업에서 영도벨벳과 코오롱FM과 같은 상생협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동반성장의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천연섬유나 화학섬유 등 실을 뽑는 원사제조 공정부터 옷으로 만들어져 소비자들에게까지 전해지는 섬유산업의 일련의 과정을 스트림이라고 한다. 스트림 간 협력으로 대표되는 섬유분야 대ㆍ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은 화섬ㆍ방적ㆍ의류ㆍ패션 등 어느 하나만으로 전체 파이를 키울 수 없는 섬유산업 특성과 함께 값싼 노동력으로 거세게 밀고 들어오는 중국과 인도, 동남아시아 등의 도전을 이겨내야 하는 절박함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노환권 코오롱FM 상무는 "패션 강국으로 불리는 이탈리아나 프랑스, 일본 등 섬유 선진국은 이런 섬유패션 스트림 간 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끊임없이 생산해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우리나라는 실을 만드는 화섬이나 방적은 주로 대기업이 담당하고, 옷을 만드는 의류ㆍ패션은 중소기업이 많아 서로 유기적 협력이 이뤄지지 못해 문제"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