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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 Global Bridge

GPPS Pride GyeongBuk

October 2018 Vol 47


알바니아
유럽위원회를 만나고 있는 알바니아의 라마총리

이슈, 알바니아의 뒤늦은 의료개혁

유럽 건강 소비자 지수 (EHCI. Euro Health Consumer Index )는 국가 건강 시스템 문제 및 건강관리 서비스 질에 관련하여 알바니아를 유럽 내 국가 중 적색 영역 국가로 분류했다. 알바니아는 아직도 루마니아, 불가리아등과 함께 구 소련연방 시절의 현대화 하지 못한 건강 관리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환자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1인당 외래 치료비 역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관리하는 알바니아의 글로벌 건강 데이터 발표에 의하면 알바니아는 발칸 지역에서 가장 높은 질병 발생률을 보이고 있으며 동시에 인구 당 의사 수가 전체 발칸반도 지역에서 가장 적다고 발표하였다.
일반적으로 알바니아인들은 심각한 건강 위험 상태가 되어서야 비로소 병원 진료를 받는 사회적 인식이 있으며 국가 또한 그러한 국민적 인식을 올바르게 계도하지 못하는 현실을 볼 때, 현재의 알바니아의 국가 주도 건강관리 의료 서비스 체계는 매우 허술하고 취약함을 알 수 있다. 즉 국가 보건 시스템 활용도가 아직은 일반화되지 않은 국가이다.

이 EHCI 보고서에 따르면 알바니아에는 100,000명의 주민 당 120명의 의사가 있으며, 이는 35개 유럽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치이다.
세계 보건기구의 알바니아 경제 검토 모니터 (Albanian Economic Review Monitor)의 보고서 역시 알바니아는 1000명의 주민당 1.2명의 의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간호사의 숫자 역시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발표하기도 하였다.
주민당 의사 수가 적은 가장 큰 이유는 알바니아 의사들의 해외 이주 현상 특히 독일을 비롯한 유럽연합(EU)의 부유한 국가로의 이주로 인한 의료계 종사자 부족의 결과로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고급 두뇌의 해외 이주 현상은 알바니아에서는 일반적 사회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3년동안 약 600명의 의사가 해외 이주를 하였으며 이 중 2017년만해도 167명의 의사가 해외 이주를 택하였다. 즉 알바니아 의사들과 간호사 등 전문 의료인력의 해외 이주라는 도미노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전문 의료인력의 해외 유출로 인하여 가장 피해를 보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의료 혜택이 부족한 산간 지역의 의료시스템 부재라 할 수 있는데 이 곳 산간 지역의 일부 병원 및 보건소는 전문 의료인력 확보 없이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물며 알바니아 남부 휴양도시로 유명한 사란다( Saranda)와 같은 도시의 일부 병원은 의료 전문인력 없이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니 이러한 산간 지역의 의료시스템 부재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산간 지역 주민들의 증언에 의하면 간호사는 일주일 중 하루 방문 정도로 실제로 환자가 진료를 필요로 할 때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없음은 물론이거니와 도시에서처럼 진료 일을 택할 권리도 없음을 하소연 하고 있다. 또한 겨울철에 눈이라도 내리게 되면 정비되지 않은 도로사정으로 인하여 그 상황이 더욱 열악한 환경으로 변하게 된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그러나 필자의 경험상 도시라 해서 체계화된 의료관리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라고 본다.
일 예로 도시에 있는 종합병원이라도 간단한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한나절 이상의 대기 시간이 필요한 것은 기본인 상황이며 또한 의사의 처방을 받는다 해도 처방약 구입비가 국민 소득 수준에 비해 터무니 없이 비싸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면 간단한 두통제나 영양제뿐만 아니라 전문 의료약품 구입비용이 결코 유럽연합 국가의 구입 가격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의약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거의 전체 의약품이 알바니아 내 자체 생산이 아닌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바니아인들의 의약품 구매의 경제적 부담감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수치가 바로 국민 1인당 연평균 소득으로 알바니아의 국민 연평균 소득은 약 5천달러로 3만달러를 넘는 유럽연합 국가들과의 의약품 구입비가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은 이들에게 의약품 구입비의 부담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수치이며 이는 큰 사회적 문제인 것이다.

알바니아인 평균수명은 2015년 발표에 의하면 약 78세로 문제는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노인층의 질병 관리에 있어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노인층의 대부분의 질병이 암,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당뇨병 등으로 이러한 질환은 장기적 관찰과 치료를 요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한 의약품 구입비 해결 및 적절한 치료관리가 이제 꼭 노인층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민적인 큰 이슈가 된 상태인 것이다.

이에 정부는 문제의 해결책으로 40세에서 65세까지의 국민을 대상으로 1년에 한 번씩 건강 검진을 받게 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였으며 1차적으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과 심혈관 질환의 치료를 국가 의무 건강 지원 기금 (Compulsory Health Assistance Fund)을 통해 100 % 무상 지원하기로 하였고 예방 검진의 필요성과 흡연과 음주에 관한 절제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민 건강보험료 제도 개선 및 사회적 빈곤층에 대한 의료 서비스 개선, 전문 의료인력의 정기적 재교육, 피어 (Fier)와 디보 (Dibër)등 알바니아 산간 지역에서의 의료활동 확대 등을 발표하였다.

국민 대다수가 정부의 의료정책 개선을 요구하고 선거 때마다 정치적, 사회적 이슈가 되어버린 이 의료개혁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을 지, 과연 새로운 국가 의료정책 시행이 이 나라 국민들의 염원에 얼마나 부응할 지, 가난하지만 순박하고 음악과 춤을 좋아하는 이 티없이 맑고 낙천적인 국민들이 미소를 다시 찾을 수 있을 지를 지켜볼 일이다.

경북pride상품 알바니아 해외시장 조사원
박용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