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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 Global Bridge

GPPS Pride GyeongBuk

October 2018 Vol 47


프랑스

관광1위국 프랑스의 새로운 관광아이템

프랑스 하면 흔히들 관광대국이라고 합니다.
파리만 하더라도 에펠탑, 루브르개선문, 베르사이유 궁전 등 모두 다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관광 자원이 있습니다. 덕분에 파리의 샹젤리제를 걷다 보면 프랑스 사람보다 전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들과 쉽게 부딪히며 한국 여행객들을 볼 때면 간단한 눈인사를 주고 받기도 합니다.

관광 1위국 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프랑스는 여러 가지 관광아이템에 대해 정책을 내놓고 있으며, 이러한 가운데 관광업계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아이템으로 기업체 방문에 관한 관광의 붐이 일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기업체방문 관광'을 명목으로 기업체를 관광객들에게 개방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항공 기업 같은 첨단 기업부터 와인 저장고 같은 1차 산업까지 모두 5천여개의 사업장으로 추정되어진다고 합니다.'기업체 방문 관광'은 프랑스 정부가 크게 장려하는 관광 정책 가운데 하나로, 2012년에는 AVE(Association de la visite entreprise)라는 협회를 만들어 기업체 방문 관광을 계획하는 중소기업에게 자문을 해주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홍보를 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기업체 방문 관광'을 한 관광객이 2천만여명에 이른다고 하며, 프랑스 올 관광객 수치가 8천만여명 임을 보자면 25%에 해당하는 관광객이 ‘기업체 방문 관광’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기업체들이 문을 개방하는 데는 기업과 브랜드 이미지를 격상시키고, 동시에 판매실적도 올린다는 일거양득 마케팅전략이 깔려있습니다.
대체적으로 기업체를 찾아온 방문객들은 장차 고객이 될 확률이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기업 방문관광은 기업체와 방문객 양쪽이 혜택을 누리는 윈윈전략으로 볼 수 있으며, 프랑스의 기업체 방문 관광이 이처럼 성공을 향해가는 이유로는 이색 관광을 즐기려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정확히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업체 방문자 80% 가량은 기업시설과 제조과정에 호기심이 이끌린 여가활동으로, 20% 가량은 관련분야 종사자들의 직업 활동이라는 통계자료도 있습니다. 
젊은 세대들은 인터넷을 통해 쉽게 정보를 입수하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으며, 각자의 지갑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제품의 재료와 생산과정을 눈으로 확인하고 이해하고자 하는 성향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욕구에 맞추어진 기업체 방문 관광은 더욱 더 활성화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생활제품의 아이덴티티(Identity)를 알고자하는 지적, 문화적 호기심 또한 충족시키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날이 증가하는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문을 활짝 열어놓은 기업체들 중에는 프랑스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굴지의 대기업이나 고급 브랜드들이 포함된 것은 물론 86% 가량의 중소기업체(PME)와 지역영세기업(TPE)까지 모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체 방문관광을 통해 지역기업들과 지역주민들 사이에 원활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경제적 애향심까지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세계화 바람이 유럽선진국 기업체들을 인건비 저렴한 개발도상국으로 이주하도록 부추겼지만, 이에 맞서 조상이 남긴 문화유산 못지않게, 지역기업체도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여기는 새로운 바람이 주목되면서, 비스킷을 비롯한 식료품업계 및 농축산가공업계, 포도주, 샴페인 및 아페리티프 (식전음식류) 제조업체, 전기에너지, 첨단테크놀로지, 장인정신을 자랑하는 수공업체들과 함께 의류, 화장품, 향수업계들의 참여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관광전문 업체를 통하지 않고, 기업체들이 직접 방문일정과 코스를 정하여 관광객들을 안내하고 설명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프랑스 최대의 전력회사 EDF는 매년 36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이하며, 툴루즈 블라냑(Toulouse-Blagnac) 에어버스 항공제작소는 유료방문(일반인 15.5€)이나 지난해 7만5천여 명이 다녀갔다고 합니다. 
생-나제르 STX 조선은 4만7천, 세계적인 염전지대 게랑드 7만7천, 베네딕틴 리큐르 제조업으로 유명한 노르망디 페캉의 베네딕틴 수도원 11만, 브르타뉴 퐁타벤 비스킷 제조공장은 14만 이상의 방문 기록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남불 PACA지방 프라고나르 향수 제조업체는 1백만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길이 2,460m의 미오(Millau) 고가교는 2004년 개통된 이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교량관리업체의 안내로 유료방문이 가능하며 매년 10만명 이상이 다녀간다고 합니다. 
오는 9월 15일과 16일 ‘유럽문화유산의 날’을 맞이하여 문을 개방하는 기업체들도 늘고 있습니다.
올해는 철도공사 SNCF도 동참하며, 베일에 가려진 전국 50여개의 옛 역사건물과 철도산업의 소중한 자산들도 함께 개방한다고 합니다. 
파리 동부 역에서는 전설적인 열차 ‘오리엔탈-엑스프레스’를 전시하며, 1969년 이후 폐쇄됐던 오를레앙-피티비에(Pithiviers) 구간 철도가 9월 15일 하루 개통, 타임머신을 타고 1950, 60년대로 향하는 여행코스도 준비되어 있어, 대중이 모르는 역사건물들을 비롯하여 과거와 미래로 이어지는 다양한 철도운행 시스템들까지 선보입니다. 
전형적인 영세기업(TPE)인 한 원예업자는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가업인 원예를 해마다 봄과 가을철 두 차례에 걸쳐 ‘정원 전시회’라는 타이틀로 5,000m2 화원을 개방하며 홍보 마케팅을 하기도 합니다.
주민 1,800여명에 불과한 보즈 지방 시골마을의 오트-보즈 사탕전문 과자제조업체(La confiserie des Hautes-Vosges)의 경우, 한해 19만까지 방문객을 맞이하면서 기업 방문관광의 주역으로 떠오르며, 공짜로 과자제조 견학과 시식코너를 제공하기 때문에, 방문객들이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는 작은 선물이 마련되어 있기도 합니다.

  '기업체 방문 관광'의 매력은 자국의 물건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을 아는 것 자체가 자국민들에게는 자부심을 주는 것이고 외국인들에게는 '프랑스'를 알아가는 또 다른 창구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또한 우리가 늘 소비하는 물건이기에 그 물건에 대해 잘 알수 있을 것 같지만 잘 모르는 것이 바로 생산 과정인 만큼 기업체 방문을 통해 직접 보고 체험을 하며 관광의 매력에 빠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화려한 유물만으로 프랑스가 관광대국이란 명예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차고 넘치는 관광 자원 외에도 끊임없이 관광 자원화를 위해 정부와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며, 새로운 아이템으로 한 발짝씩 나아가는 프랑스의 모습이 점차 업그레이드된 관광업을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경북pride상품 프랑스 해외시장 조사원
최병훈